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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안산시협치협의회 문화복지분과위원회 김보경 위원장

협치협의회는 市와 시민이 함께 할 때 성공이 배가된다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19/09/04 [10:29]

인터뷰 - 안산시협치협의회 문화복지분과위원회 김보경 위원장

협치협의회는 市와 시민이 함께 할 때 성공이 배가된다

김태창 기자 | 입력 : 2019/09/04 [10:29]

▲ 안산시협치협의회 문화복지분과위원회 김보경 위원장은 지난 1997년 IMF시기에 안산시결식아동돕기협회 간사를 맡아 활동하면서 당시 심장병, 백혈병, 결식아동돕기 활동을 왕성하게 했다. 봉사활동에도 남모르게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져온 인물이다. 안산상록경찰서 보안협력위원으로 있을때는 탈북주민(현 이탈주민) 여성위원장으롤 맡아 이탈주민 여성을 결혼시켜주는 일을 하는 등 우리들 주변에서 소외되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챙겼다. 이제는 안산시협치협의회에서 또 다른 봉사를 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인물이다.

 

김보경 안산시협치협의회 문화복지분과위원장은 안산시체육회에서 이사와 인사위원으로 활동하던 중 체육회의 추천을 받고 협치협의회 위원이 됐다. 물론 본인도 협치협의회에서 활동하고 싶어 했고 때마침 추천이 있어 흔쾌히 승낙했다. 그만큼 안산을 위해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은 욕심꾸러기 위원장이다. 김 위원장은 일찍이 봉사정신으로 무장된 안산시민이었다. IMF가 왔을때는 안산시결식아동돕기협회 간사를 맡아 안산의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폈고, 안산상록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 탈북주민 여성위원장으로 활동할때는 북한에서 넘어 온 여성 시집보내기 운동도 주관했다. 그러한 것들이 바탕이 돼서 현재는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민사·가사 조정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김보경 위원장을 법원 앞 한 커피숍에서 2일 만나 솔직담백한 대화를 나누었다.  

 

 

1. 안산시협치협의회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나는 안산시체육회 이사이면서 인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체육회에서 직원을 채용하거나 각종 체육지도사 채용시 면접관으로 참여하고 심의하고 있다. 협치협의회는 체육회에서 추천해 합류하게 됐다. 평소에도 협치협의회에서 활동하고 싶었는데 잘 됐다 싶어서 추천에 응하게 됐다. 체육회에서 한 명, 장애인체육회에서 한 명 그렇게 두 명을 추천하게 됐는데 저는 체육회 몫으로 추천을 받아 활동하게 됐다. 이제는 안산시체육회의 대변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체육회에서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그 중 대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협치협의회와 안산시체육회가 상호 보완작용을 하면서 안산발전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싶다.”

 

2협치협의회는 어떻게 구성돼 있는가.

“안산시협치협의회은 지난 4월 29일 출범했다. 구성인원은 당연직 5명을 포함해 70명이다.  위원은 공개모집이거나 기관 추천으로 구성됐고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이며 1회 연임이  가능하다. 분과구성은 △혁신공론분과에서 자치,예산,안전,경제,산업,일자리,교육,제안ㆍ제도개선 및 현안 공론 형성을 담당하고 있다. △문화복지분과에서는 복지,문화,예술,체육,관광,보건,위생 및 다문화를 다루고 있다. △도시환경분과는 도시계획,도시재생,주택,건축,교통,도로,주차장,환경,에너지,공원,녹지를 담당하고 있다. 3개 분과로 이뤄진 협치협의회가 잘 굴러 갈수 있도록 나부도 솔선수범하고 노력하겠다.”

 

3김보경 위원장이 소속된 위원회는 어떤 곳인가. 

“제가 소속된 위원회는 문화복지분과로 복지,문화,예술,체육,관광,보건,위생 및 다문화를 다루고 있다. 안산의 복지와 문화, 체육, 관광, 보건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아이디어를 내는 일이다. 특히 다문화 분야를 다루는 위원회답게 세계속의 한국, 세계속의 안산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은 나 혼자만 잘한 다고 되는 게 아니다. 모든 위원들이 하나가 돼서 추진할 때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4그렇다면 협치협의회는 어떤 일들을 하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협치협의회는 시민과 안산시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시장이라는 생각으로 시민을 생각하고 시를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윤화섭 시장이 내걸고 있는 안산시협치협의회의 컨텐츠이기도 하다. 모든 사물을 볼 때 내가 시장이라고 생각하고 바라보면 평소 보이지 않던 일들도 자연스럽게 해결방안이 보이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시장의 눈으로 바라보고 행동에 옮기거나 시장에게 건의해서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바로 우리들, 즉 협치협의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5그동안 협치협의회가 해온 일들은 무엇이고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은 무엇인지 확정된 게 있는가.

“지난 4월에 출범한 협치협의회다보니까 아직 활동한 시간들이 미천하다. 따라서 구체적인 활동은 시작단계라고 보면 된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계속해서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최근 대부도에서 주민 대토론회를 했다. 협치협의회가 주관이 돼서 했다. 대성공이었다. 일단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이런 일들을 계속할 것이다. 공무원이 하기에 어렵고 시의원이 하기에 어려운 일들이지만 주민들이 생각하기에는 좋아할 일들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협치협의회가 해야 할 일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6최근 대부도에서 주민대토론회가 협치협의회 주관으로 열렸다. 많은 요구사항들이 분출됐을 것으로 보이는데 가장 관심이 많았던 사항은 어떤 일들인가.

“대부도 주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도로넓히는 것으로 교통문제였다. 대부도에 관광객이 늘어나고 외지인이 늘어나면서 주말이면 대부도가 교통지옥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또 마을안길을 두고 반목이 심하다면서 이웃 간에 대화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조금만 서로 양보하면 해결될 일인데 배려가 부족해 자신의 땅을 주장하는 바람에 도로도 좁아지고 차량이 다니기도 힘들다는 하소연이 곳곳에서 쏟아진 것이다. 주민들은 대부도에 머물 곳이 없어서 관광객이 지나가 버리니까 머물 곳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도 이어졌다. 앞으로 우리 협치협의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대부도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지는 못하더라도 해결하도록 노력하다 보면 방법이 있게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

 

7협치협의회가 안산발전을 위해 할 일이 참으로 많다고 본다. 앞으로 어떤 일들을 구상하고 있는가.

“협치협의회 위원중에 대부도에 대해 많이 알고 있고 관심이 많은 분이 있다. 대부도를 바로 알기 위해 우리가 나선다는 것도 중요하다. 대부도에 역사박물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대부도에 대해서는 우리가 몰라도 너무 모른다. 대부도는 옹진군에서 안산으로 편입한 곳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가 대부도를 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대부도는 어엿한 안산의 한 부분이고 풍도와 육도라는 섬을 가지고 있는 수도권의 자랑이다. 일찍이 우리는 대부도를 보물섬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우리가 더욱더 가꿔가야 할 소중한 자원이다.”

 

8이런 일들을 해내기 위해서는 윤화섭 시장을 비롯한 2천700여공직자와 협치협의회 위원들이 하나가 돼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 김 위원장의 역할이 궁금하다.

“그렇다. 협치협의회가 해야 할 일은 공무원과 시장이 하나 되는 일을 돕는 일이다. 서로 하나가 돼야 안산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고 그 혜택은 시민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서로 믿음이 없어지고 반목되는 일이 생기면 안 된다. 우리가 하는 일이 협치하는 일이다. 특히 공무원이 움직이지 않으면 안산의 미래는 요원하다. 공직자가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우리가 발판을 마련하고 신바람나는 일터를 만들어 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9협치협의회는 공무원이 하지 못하고 시의원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해낼 때 진정한 존재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어떻게 하는 것이 그런 일들일까 생각해본 것들이 있는가.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협치협의회는 공무원이 하지 못하고 시의원도 하지 못하는 일을 해내는 게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주변에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해 억울하다고 호소하는 주민들이 곳곳에 있다. 공무원은 합법적이지 않으면 나서기가 힘들다. 시의원 역시 정치적으로 민감하기 때문에 아무 때나 나서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 우리 협치협의회가 나서는 것이다. 협치협의회는 정치적으로 중립이고 법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공무원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나서는 것은 꼭 해결을 위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시민들의 고충을 들어주고 시민들의 억울함을 들어주는 일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본다.”  

 

10끝으로 시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일단 협치협의회를 믿어달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할 때는 믿어야 일이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아이디어가 있으면 협치협의회로 문의하거나 연락주시면 고맙겠다. 믿지 않으면 또 믿음이 없으면 서로 불신만 생기고 ‘시가 못하는 일을 어떻게 너희들이 할 수 있어’ 하는 식의 부정적 시각이 커질 수 있다. 서로 믿는 사회가 빨리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김보경은 누구인가?

김보경 위원장은 수원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그동안 안산시 결식아동돕기협회 간사, 안산상록경찰서 보안협력위원 탈북주민 여성위원장, 해양중학교 인권위원회 위원장, 해양동주민자치위원회 감사, 안산시예산심의위원회 위원,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가사교육 상담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민사·가사 조정위원, 안산시체육회 이사 및 인사위원, 안산시협치협의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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