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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의 가장 큰 고민거리 인구문제 해결이 시급합니다”

예원예술대학교 제5대 총장 채영덕 경영학박사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19/09/25 [10:54]

“안산의 가장 큰 고민거리 인구문제 해결이 시급합니다”

예원예술대학교 제5대 총장 채영덕 경영학박사

김태창 기자 | 입력 : 2019/09/25 [10:54]

▲ 채영덕 예원예술대학교 5대총장은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하고 많은 기업들을 경영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서울시 공무원 생활을 마무리 하고 사업에 뛰어들었을 때 성실과 신뢰로 기업을 일궈 성공한 기업인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그런 채영덕 총장이 대학교에서 총장을 맡아 많은 개혁을 이뤄냈다. 오늘날 예원예술대학교에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내용이다.                                                                                              ©김태창 기자 chang4900@naver.com 

 

예원예술대학교 제5대 총장이었던 채영덕 경영학 박사는 안산이 좋아 안산으로 내려온 사업가이자 교육가 출신이다. 예원예술대 총장시절 타성에 젖어 일하던 교직원과 보직교수들의 개혁적인 인사조치로 회오리바람이 불었지만 한 순간에 잠재웠던 일화는 아직도 유명하다. 그런 채 총장이 안산에 정착한 이유는 무엇일까. “안산에서 가장 큰 문제인 인구 이탈을 어떻게 유입으로 바꿀 것인가? 강소기업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 안산의 교육정책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등에 대해 고민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서 “안산에서 새로운 인생을 꿈꾸고 있다”고 말한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과 임원들 앞에서 특강을 했던 사례를 설명하면서 채 총장은 “이재용 부회장이 ‘돈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라고 물었을 때 돈에 대한 정의를 명쾌하게 설명한 사연을  밝혔다. 또 이재용 부회장이 ‘장사와 사업에 대한 정의’를 물었을 때도 그 정의를 설명했을 때 강연장에 참석한 삼성인들이 박수를 쳤던 사연도 얘기했다. 그 수많은 질문과 답들이 그 어느 학위에도 없었고, 누가 쉽게 설명해 주는 것도 아니지만 채 총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답을 만들어 간 것이다.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면서 실천력을 겸비한 사람이어야 안산을 사랑할 자격이 있고 그런 사람만이 안산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는 채 총장에게서 앞으로의 각오를 들었다. 

 

 

1. 반갑습니다. 최근 안산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어떤 이유나 계기가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저와 우리들이 사는 지역의 자부심을 위해서입니다. 삶은 살아지는 게 아니라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체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한다면 저와 우리들이 사는 지역이 보다 나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역의 일원으로서 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로 내가 사는 안산이 보다 살기 좋아졌다는 소리를 들으면 그것만큼 기쁜 일이 있겠습니까. 그게 바로 제 활동의 원동력입니다.”

 

 

2. 그동안 어떤 일을 했고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지요.

“공무원으로 시작해 경영학박사, 다수의 기업체 운영과 환경단체 및 사회단체활동 참여, 그리고 정당활동과 대학총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이제껏 쌓아온 다방면의 경험과 전문성을 보다 많은 사람들을 위해 쓰고 싶다는 생각으로 늦게나마 정치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무엇보다 이제는 무분별한 성장과 발전보다 누구나 직접 느낄 수 있는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정으로 시민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저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나갈 것입니다.”

 

 

3. 안산에는 어떤 계기로 오게 됐고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서울과 군포에서 활동을 하다 안산 단원으로 지역을 옮겨 활동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지역민들이 저의 경제, 행정, 교육 등 다방면의 경험과 전문성을 높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그 성원에 보답하고자 보다 열심히 지역을 위해 뛰고 있습니다. 현재는 안산에서 가장 큰 문제인 인구 이탈을 어떻게 유입으로 바꿀것인가? 강소기업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 안산의 교육정책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등에 대해 고민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4. 2016년 녹색시민에서 출판한 ‘도전은 기회다 채영덕’이란 저서가 있습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설명해주신다면

“저는 가난한 시골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도전과 실패를 거듭해 왔습니다. 그렇게 살아오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바로 도전과 나눔의 필요성입니다. 도전을 통해 제 쓰임을 함께 하는 것, 바로 이 책은 ‘도전은 기회’라는 제 살아온 이력을 통해 전하고 싶은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와 또 동시에 ‘함께 잘 사는 것이 진짜 잘 사는 것’이라는 나눔의 이상과 가치에 대한 제 작은 포부를 담고 있습니다.”

 

 

5.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원회 부의장, 예원예술대학교 총장을 거쳐 더불어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 위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회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도 맡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치와 교육을 넘나드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교육과 정치는 어떤 관계라고 보는지

“지금의 정치에는 안타깝게도 ‘함께’라는 가장 중요한 가치가 빠져있습니다. 소수만을 위한 정치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를 위한 정치는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제가 교육을 선택한 것은 많은 사람이 행복해져야 한다는 신념에서였습니다. 교육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와 공감하고 교류하며 함께 성장하는 것입니다. 교육을 통해 아이의 눈으로, 청년의 열정으로, 부모와 스승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정치에 있어 현대사회는 복잡하고 다양화되었습니다. 이로 인한 수많은 이해충돌이 일어나는데 이를 조정할 수 있는 공적 마인드가 있어야 비로소 정치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나는 공무원, 사업(경제), NGO활동, 교육계 등 다양한 경험으로 퍼블릭마인드로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입니다. 조정자의 자세로 정치를 하면 안산시민은 물론 전국민이 좋아할 것입니다.”

 

 

6. 더불케이 대표, 우광하이텍 대표, 자연보호중앙연맹 부총재 등 사업과 환경운동에도 관여를 했습니다. 사업은 어떤 것이었고 자연보호활동 결과는 어떠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더불케이는 열정과 아이디어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주는 행사기획사였습니다. 또 우광하이텍은 산업폐기물을 재가공해 원재료를 추출하고 복구시키는 친환경 도시광산 사업체였습니다. 공무원 출신으로 창업 후 처음에는 관련 내용을 잘 몰라 직접 공부하고 탐구해 조금씩 배워나갔습니다. 무엇보다 기업의 활동이 이윤추구의 목적달성 외에 사람들과 지역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중요한 경험들이었습니다. 사회활동은 환경단체를 통한 다양한 자연보호활동 뿐만 아니라 한중문화협회에서의 중국 조선족 어린이들의 심장병 무료 수술, 한민족복지재단에서 북한 어린이돕기 및 북한 빵공장 건설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또 고아원, 양로원, 소년소녀가장지원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습니다.

 

▲ 채영덕 총장이 지난 토요일인 9월21일 광장산악회와 함께 가평 호명호수 산행을 다녀왔다. 출발에 앞서 산악회 주요 참석자 및 배웅 나온 정치인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태희 시의원,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채영덕 총장, 김철민 국회의원, 전해철 국회의원, 김현 민주당 사무부총장, 민병권 전 참안산상임대표, 천영미 도의원, 이경애 시의원, 주미희 시의원, 김진숙 시의원이다.                                                                                  © 김태창 기자 chang4900@naver.com

 

 

7. 안산은 어떤 곳이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해야 안산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안산은 주거기능이 60%면 생산기능이 40%입니다. 안산은 개발당시부터 자족의 도시로 탄생했습니다. 반월·시화 국가산단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성장했으나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데는 현재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제는 공무원도 단속위주가 아니라 3만불시대에 맞는 지도와 개선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강소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살기 좋은 방향으로 정책을 펼 때 비로소 강소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살기 좋은 안산이 될 것입니다.”

 

 

8. 끝으로 특별하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하시지요.

“일부 사람들이 제게 정치경험이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정치경험이요? 여태껏 살아온 날이 바로 나의 이력입니다. 정치를 하기로 마음먹기까지 60년도 더 결렸습니다. 경험과 횟수가 아니라 성실함으로 평가받겠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이 바로 저의 역사라고 생각으로 시민을 위한 정치, 시민과 함께할 새로운 정치를 해나가겠습니다.”

 

 

9. 안산시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어떤 말을 하고 싶은가.

“안산의 현주소는 어디입니까. 시정이 시민의 행복이 우선하고 있습니까? 정치가 우리 안산시민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까? 정치 말고 시민의 삶을 챙겨야 합니다.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새로운 안산, 사람이 행복한 안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안산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이를 이루기 위한 실천력을 가진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시민이 행복한 안산시를 위한 정직한 시민의 희망이 되겠습니다. 정책을 만들어 시민에게 보이겠습니다. 안산을 위한 세부계획을 마련중입니다. 타당성과 실행가능한 사업들을 준비중입니다.”

 

 

 

- 채영덕 총장은 누구인가

채영덕 예원예술대학교 5대총장은 경희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는 예원예술대학교 명예총장으로 있다. 문재인 대통령 중앙선대위 문화예술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트럼프 미대통령 취임식에는 당시 대학총장으로 미 공화당 8선의원과 콜롬비아 대학 초청으로 VIP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 위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회교류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으로 활동했다. 사회단체 활동에도 참여했다. (사)한중문화협회 부회장, (사)국제 문화친선협회 부회장, (사)4윌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서울시 공무원을 거쳐 그동안 다수의 기업체를 경영했고 저서로는 ‘도전은 기회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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