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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컬럼> 골반염, 치료를 미루면 불임 올 수도

정인광 | 기사입력 2020/02/19 [12:11]

<의학 컬럼> 골반염, 치료를 미루면 불임 올 수도

정인광 | 입력 : 2020/02/19 [12:11]

▲ 정인광 BM산무인과 원장    

치료를 미루면 불임 올 수도

 

  며칠 전 30대 후반 여성이 진료실에 배를 움켜지고 들어섰다. 지금은 BM에 입원, 치료중이고 며칠 더 경과를 봐야 한다.

 

Q.BM홍00고객: 3일전부터 배가 아팠는데, 괜찮아 지겠지 했죠. 통증이 점점 더 심해져서 왔는데 골반염이라구요?


A.정인광 박사: 네,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골반염이란 나팔관, 난소 골반내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대개 질염이나 자궁경부염이 치료되지 않고 방치된 경우 세균이 자궁을 통해 위로 이동해서 생깁니다. 간혹 염증이 심하여 골반내 농양(고름주머니)이 형성되기도 하며 이때는 나팔관, 난소가 손상되어 제 기능을 못해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Q.BM홍00고객:골반염은 어떻게 생기나요?


A.정인광 박사:염증성질환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대부분 성병의 원인이라고 알려진 임질균이나 클라미디아균, 마이코플리즈마균 등이 많습니다.

그 외에 여러 가지 미생물에 의해 같이 감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골반통증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만성 골반통이라고 하는데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여성생식기관에서는 자궁내막증에서부터 골반내 울혈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소화기관과 비뇨기관의 문제인 과민성 대장 증후군, 방광염, 복부와 골반의 근막증후군 신경포획 증후군 같은 비산부인과적인 원인도 만성골반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Q.BM홍00고객:어떤 치료를 받아야하나요?


A.정인광 박사: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고열, 조절되지 않는 통증 진단이 불확실하거나 염증수치가 높은 경우, 외래에서 치료를 하여도 호전이 없을 경우, 초음파 상골반 농양이 있는 경우 항생제 투여는 보통 7일~10일 가량 받으며,  퇴원후에는 먹는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합니다.

대부분 치료 시작 후 24~48시간 내에 증상이 호전됩니다.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는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Q.BM홍00고객:골반염 치료시 주의사항과 후유증은 무엇이 있나요?


A.정인광 박사: 증상이 좋아졌다고 하여 임의로 약복용을 중단하면 안 됩니다.

치료가 불충분한 경우, 항생제 저항균주가 발생하여 재발가능성이 있습니다. 급성 골반염은 단 한번만 걸려도 난관 유착 등의 후유증을 남겨 놓을 수 있습니다.

난소가 손상되면 불임은 물론 임신이 되어도 자궁 외 임신이 될 확률이 5~20% 높아집니다. 그리고 불충분한 치료나 올바른 항생제를 사용하지 못했을 경우, 재감염이 될 수 있으며 감염횟수가 증가할수록 후유증 또한 심해지게 됩니다.

 

2020년 2월부터 부인과 초음파가 건강보험 적용이 되므로 진료비 부담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BM병원상담 031-501-0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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