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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 지역 곳곳 뻘흙으로 성토 ‘논란’

눈가리고 아웅한다 ‘문제’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20/03/17 [17:27]

대부도 지역 곳곳 뻘흙으로 성토 ‘논란’

눈가리고 아웅한다 ‘문제’

김태창 기자 | 입력 : 2020/03/17 [17:27]

 

▲ 대부도 지역에서 뻘흙을 이용, 불법으로 성토작업하는 곳이 늘고 있어 문제다. 사진은 대부남동 해안가에서 뻘을 이용해 성토작업하고 있는 현장이다. 검은 뻘이 곳곳에 드러나 있다. 
                                                                                                 © 김태창 기자 chang4900@naver.com


 

안산시 대부동 지역에서 코로나19 여파로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틈을 타 불법으로 전답을 매립하는 행위가 늘고 있어 관계당국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안산시와 대부도 주민들에 따르면 대부도 곳곳에서 답이나 염전지역을 매립하거나 성토하는 과정에서 일부는 시로부터 신고나 허가 없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특히 일부는 매립이나 성토과정에서 갯뻘을 이용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대부남동 해안가에 있는 답을 갯뻘을 이용해 성토작업을 하고 있는 현장이 주민들에 의해 적발됐다.
농사를 짓겠다고 객토를 하면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갯뻘을 성토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위로 불법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갯뻘도 폐기물로 지정돼 허가받지 않는 지역에 매립토로 사용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다.

이곳에 매립토로 사용하는 뻘흙은 시흥 배곧지구에서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토작업은 최고 50cm까지는 가능하지만 심한경우 2~3m까지도 성토가 이뤄지고 있어 농사를 짓기 위한 성토작업이 아니라 재산상 이익을 취하기 위한 불법 성토작업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주민들은 “전답에 뻘흙을 가지고 와서 두껍게 성토하고 그 위에 좋은 흙을 뿌려 눈가리고 아웅하는 성토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뻙흙을 가지고 성토하는 것은 주변지역을 오염시키고 밭작물이나 수목이 제대로 자랄 수 없는 것이어서 결국은 대부도를 망치는 일이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안산시 대부해양본부 관계자는 “대부남동 현장에 가 본 결과 일부 뻘이 성토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토지주에게 연락을 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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