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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사, 얌체 주차차량으로 ‘속앓이’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20/04/01 [11:55]

도시공사, 얌체 주차차량으로 ‘속앓이’

김태창 기자 | 입력 : 2020/04/01 [11:55]

▲ 안산시청    

 

 최근 공영유료주차장에 장기간 주차되어있는 차량들이 늘어나 공영주차장이 몸살을 앓면서 다시 유료화 해야 하는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낮 시간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장기 주차된 차량이 낮부터 점유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3월 31일 오전 8시30분 고잔동 상가지역에 있는 한 주차장. 이곳은 131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규모지만 20대 남짓만 주차가 가능하다.


임시 무료운영 되면서 공영주차장을 개인전용 주차장처럼 장기간 점유하고 있는 얌체 운전자 탓에 안산시의 부끄러운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신도시 노상주차장 주차관리원 박모(61)씨는 “개장시간인 12시는 주차장의 50%정도만 주차되어있어야 하지만 무료개방 후 주차할 곳이 없다”고 말했다.


안산시 대표 상업지구인 중앙동 상가지역 내 공영주차장도 마찬가지다. 안산시에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 상인들을 돕기 위해 공영주차장을 무료개방 했지만 장기간 점유하고 있는 차량들로 오히려 영업에 피해를 입고 있다.


시민 윤모(38)씨는 “공영주차장이 무료로 되면서 오히려 더 이용이 힘들다” 며 “시민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공영주차장이 일부 차량으로 인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영주차장을 위탁 관리하고 있는 안산도시공사는 “주차면 이외 무질서하게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을 조치하여 주차질서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차면 내 장기간 주차된 차량에 대해서는 강제로 이동시킬 방법이 없다.”는 입장으로 난감해 하고 있다.


최근 안산시에도 15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지역 상가 이용률이 떨어지면서 상인들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안산시에서 어려움에 처한 상인들을 돕고자 공영주차장을 한시적으로 무료로 개방했지만 일부 얌체 시민들 때문에 그 노력이 퇴색되고 있어 다른 대안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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