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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은 퇴 - 김정란

김정란 수필가 | 기사입력 2020/05/26 [18:48]

<시> 은 퇴 - 김정란

김정란 수필가 | 입력 : 2020/05/26 [18:48]

 

▲ 김정란 수필가
한국문인협회 회원, 안산문인협회 회원문예운동사 수필시대 신인문학상
안산문학 수필 신인문학상, 수원시 버스정거장 우수 시창작 글판 다수 게시
안산시, 경기 신문 화성문협회원
YTN 서정문학 문학대회 우수상
사회복지사, 행정사, 심리상담사 

뭍에서 온 발이
바닷길을 걸어갑니다
붓기 때문에 두꺼운 발가락을
간신히 열고 들어온 모래
발등을 안아주고
얼굴을 비벼대는데
그것도 모자라
몸을 다 끌고 들어옵니다
서로 옆을 내주며 굴러갑니다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꿈이라 느꼈을 때 
모래는 신발을 숨겨놓은 채
깊은 노을을 따라갔군요
모르는 섬에 잡힌 몸이
산뜻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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