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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파 도 - 박봉수

박봉수 시인 | 기사입력 2020/06/02 [18:04]

<시> 파 도 - 박봉수

박봉수 시인 | 입력 : 2020/06/02 [18:04]

 

▲ 박봉수(필명:박필헌) 시인
2016년 문예사조로 시 등단
삼현테크 대표
경기과학기술대 겸임교수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겸임교수
한국 문인협회 회원(복지분과 위원)
국제pen 클럽 회원
안산문협 회원    

깊은 속내 뒤집어지는
그런 사연 하나쯤 누군들 없겠는가

 

오징어 배 집어등 집요하게 이 밤을 애무한들
모진마음 다잡아 묶어놓고
어설픈 사랑하지 않겠노라, 다시는

 

그 시퍼렇게 깊은 상처 다 내어 보이며
별빛 시리도록 바람의 말들을 포개고 포갰지만
그도 그렇게 믿을 것은 못되었는지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 못 이룬다 바다

 

홀로 서기란 다만 슬픈 전설일까?
빈속 초저녁에 들이킨 노을에 취기가 올라
어느 섬 후미진 곳 졸고 있는 갯바람 깨워
처얼썩!...
애꿎은 뺨만 후려갈기고 있다

 

내가 나에게
밤새 술주정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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