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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옥순 안산시의원 “현장을 발로 뛰며, 시민들과 더욱 소통하는 시의원 될 것”

이태호 기자 | 기사입력 2020/11/11 [12:17]

현옥순 안산시의원 “현장을 발로 뛰며, 시민들과 더욱 소통하는 시의원 될 것”

이태호 기자 | 입력 : 2020/11/11 [12:17]

중앙에서 기초의원까지 야당의원으로 의정활동은 쉽지 않아

정예멤버 모인 SNS 밴드 통해 시민들과 의정활동 공유해

의정활동의 꽃 조례 제정...초선으로서 많은 조례 발의 ‘자부심’

 

21명 중 6명. 전체 인원의 30%가 채 되지 않는 수로, 집행부와 여당에 대한 비판과 견제의 역할을 어렵사리 수행하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릴레이인터뷰 그 네 번째 대상자는 일동과 이동, 성포동을 지역구로 하는 현옥순 의원이다.

국민의힘 소속 유일한 지역구 여성의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현 의원은, 6명의 의원 중 가장 트랜드에 걸맞게 SNS를 적절히 잘 활용하며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의원이다.

페이스북은 물론 정예멤버로 구성된 밴드를 통해 자신의 의정활동을 알리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는 현옥순 의원. 초선 의원으로 지난 2년 반 동안의 의정활동을 해오며 느낀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그의 사무실에서 들어봤다.

 

▲ 초선임에도 많은 조례발의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 현옥순 의원은 활발한 SNS 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자신의 의정활동 일거수일투족을 공개하며 시민들을 위한 정치를 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의원님 요즘 살이 조금 빠지신 것 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합니다.

 

 네 열심히 3개 동을 돌아다니다 보니 살이 조금 빠지긴 했습니다. 요즘에는 회기 끝나고 각 동의 봉사하는 현장들을 찾아다니며 함께 하고 있습니다. 시의원이 된 이후 각 동의 대소사에는 빠짐없이 참석하려 노력해 왔고 올 해들에 코로나19로 인해 모임과 집합에 제한을 받으며 움츠러들었었지만, 최근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며 각 동의 활동들도 조금씩 기지개를 펴는 모양새입니다.

 

 초선이시지만 지역구 의원으로써 의정활동 하랴 지역구 챙기랴 바쁘셨을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님들께 드리는 공통 질문입니다. 이번 제8대 안산시의회의 무게추가 더불어민주당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습니다. 야당의 의원으로써 의정활동을 해 나가는데 어려움은 없으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려움이 왜 없겠습니까. 6대와 7대 의회는 비록 같은 야당이었지만 그 비율의 차이가 많지 않아 어떤 안건에 대한 여당 단독의 처리가 쉽지만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이번에 제가 특히 그런 부분을 느꼈을 때는 예산심의 과정이었습니다. 대다수의 예산 심의는 당을 초월해 의원들이 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부 예산의 경우 상식적으로 ‘아 이 예산이 꼭 필요한가’라는 생각이 들었음에도 여당 의원들의 찬성으로 통과가 되는 경우가 분명 있었습니다. 2년 전 지방선거에서 시․도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했고, 올해 열린 총선 역시 유례 없는 여당의 승리로 끝났기에 중앙에서 기초자치단체에 이르기까지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하기 힘든 여건이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맞습니다. 조금 다른 얘기를 해 볼까요? 사실 제8대 안산시의회에 입성한 여섯분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경험과 관록에 비해 시대의 트랜드를 따라가는 부분에서는 조금 부족해 보입니다. 그럼에도 의원님은 그 중 가장 활발하게 SNS를 활용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SNS를 이용하시는 이유가 있으신지, 이와 관련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글쎄요. 다른 의원분들도 SNS를 잘 활용하시면 좋을텐데, 저는 시민들에게 저의 의정활동을 보여드리기 위한 수단으로 SNS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10분 전에 환경정화활동을 한 것을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보여 줄 수 있는 세상입니다. 의회의 회기 과정도 모두 생중계로 시민들이 볼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의원들의 SNS의 활용도가 점점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가 운영하는 네이버 밴드에는 이전부터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정예멤버 150여분의 시민들이 가입되어 있으십니다. 그 분들께는 최소한 저의 일거수일투족을 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시의원이라는 명함을 다신 지도 어느 덧 2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간 의정활동을 하시면서 느끼신 점이 있으시다면 무엇인지, 그리고 시의원으로서 어떤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막막했던 의정 활동을 이제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제가 2년간 경험해 본 바, 앞서도 언급했듯이 양 당의 균형이 어느 정도 맞아야 시민들에게 양질의 예산을 편성하고 충분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제가 한계를 조금 느꼈던 것 같구요. 연구 모임 등의 활동을 활발하게 했던 것은 매우 보람되고 좋았던 기억입니다. 그리고 시의원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보다 개개인이 입법기관이기에 조례를 제정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 역시 처음 의회에 들어왔을 때 조례발의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 고민도 많고 막막하기도 했는데요. 지난해 서울에서 2박3일 간 조례 발의와 관련한 집중 교육을 받은 이후 많은 자신감을 얻었고 초선임에도 꽤 많은 조례 발의를 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제 다음 지방선거가 불과 1년 반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기초 의원은 공천이라는 과정도 있고 이래 저래 생각과 준비가 많아야 되는 과정인 듯 싶습니다. 이와 관련해 나름의 준비를 하고 계신지요?

 

 초선으로 의회에 들어와 보니 재선, 3선 의원들은 나이를 떠나 확실히 여유를 갖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저도 이제 임기의 반환점을 돌고 보니 조금씩 의정활동에 대한 감을 잡았다고나 할까요? 우선 남은 임기동안 지금처럼 열심히 뛰며 시민들을 만나고 의정활동을 해 나간다면, 제가 큰 과오를 저지르지 않는 한 다시 한 번 좋은 기회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세상일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1년 반 후의 분위기가 지난 지방선거 때보다는 저희에게 조금 더 좋아지지는 않을까 하는 희망도 갖고 있습니다.

 

 조금 추상적일 수 있지만, 의원님이 생각하시는 국민의힘이 달라져야 하는 점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보수 정당의 한계는 젊은 층의 지지를 얻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저희 국민의힘 역시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젊은 인재풀이 약한 것이 사실이구요. 그래서 저는 이념을 떠나 젊은 층에게 조금 더 다가가고 틀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함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들에게 보수가 흔히 생각하는 ‘꽉 막힌’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과정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 한해는 정말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들이 멈춰져 있던 시기였습니다. 다행이 연말을 향하며 조금 기세가 누그려져 어느 정도의 활동이 가능해졌는데요. 의원님 지역구 내의 특별한 활동들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이제 슬슬 동 내의 단체들이 활동을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당장 다음주에는 각 동별로 김장을 담그는 것이 예정돼 있습니다. 개인 위생과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안전한 가운데 김장을 담가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인심 넘치는 연말이 될 수 있도록 저도 동참할 계획입니다. 제가 원래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시민들의 일원으로 함께 해 왔듯이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하는 의정활동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긴 시간 말씀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과 저희 안산신문 독자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누가 하나 빼놓을 수 없이 모두가 힘들었습니다. 우리가 과연 지난해까지 마스크를 끼고 생활한다는 것을 상상이나 했을까요. 하지만 불과 1년도 안된 지금, 마스크는 필수품이 되어버렸습니다. 그간 시민여러분 모두 고생하셨고, 많이 힘드셨지만 이제는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시고 하루하루를 힘차게 살아가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저는 제 위치에서 본분을 다하며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안산시민여러분, 그리고 안산신문 독자 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고 내년에는 좀 더 나은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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