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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마스크로 가리웠습니다

안산신문 | 기사입력 2020/12/16 [09:08]

<시> 마스크로 가리웠습니다

안산신문 | 입력 : 2020/12/16 [09:08]

 

  ▲ 고 훈/시인

 

문학과의식지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클럽회원

안산제일교회 원로목사 

 

마스크로 가리웠습니다

 

침묵하지 못하고

함부로 한 말

부끄러워

마스크로 입을 가리웠습니다

 

감사 없이 살아 온

낯 뜨거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웠습니다

 

거짓과 때로 위선으로

알아볼 수 없는

두 개의 얼굴이 돼버린 모습

마스크로 가리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여

말하지 않고 듣지 않고

보지 않는 것

이것은 그나마

코로나시대의 영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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