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에 진달래 붉게 피어 그리움 전하는 것을 잊고 살았네
너와 나 함께 어울려 봄나들이 가서 숨바꼭질하고 보물찾기하던 즐거움도 잊고 살았네
거리는 조용해지고 하얗고 검은 마스크의 사람들만 표정 없이 총총걸음으로 사라져가는 저녁 잊고 살았네 남쪽 바다 사연 담은 동화작가의 이야기까지
봄을 수놓았던 꽃들도 지고 초록의 잎들 온산 가득 채워가고 있음에 문득 잊지 말고 살아야 하기에 오늘은 남녘 친구에게 손편지 한 장 써서 보내리. <저작권자 ⓒ 대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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