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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잊고 산 것들

안산신문 | 기사입력 2020/12/16 [09:10]

<시> 잊고 산 것들

안산신문 | 입력 : 2020/12/16 [09:10]

 

  ▲ 권태주/시인

 

1993년 충청일보신춘문예 시 당선

시집: 『시인과 어머니, 『그리운 것들은 모두 한 방향만 바라보고 있다』

『사라진 것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를 출간

허균문학상, 한반도문학상, 성호문학상 대상 수상

현) 한국문인협회, 한국작가회의, 한국시인협회 회원, 한반도문인협회 회장

한중문예콘텐츠협회 부회장, 안산문인협회 이사로 활동중

2020년 현재 부천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으로 재직중

 

앞산에 진달래 붉게 피어

그리움 전하는 것을 잊고 살았네

 

너와 나 함께 어울려 봄나들이 가서

숨바꼭질하고 보물찾기하던 즐거움도 잊고 살았네

 

거리는 조용해지고 하얗고 검은 마스크의 사람들만

표정 없이 총총걸음으로 사라져가는 저녁

잊고 살았네

남쪽 바다 사연 담은 동화작가의 이야기까지

 

봄을 수놓았던 꽃들도 지고

초록의 잎들 온산 가득 채워가고 있음에 문득

잊지 말고 살아야 하기에

오늘은 남녘 친구에게 손편지 한 장 써서 보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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