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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경 사진작가/시인> 김효경 Photo 에세이

현충사에 내린 봄 햇살

안산신문 | 기사입력 2021/03/31 [22:56]

<김효경 사진작가/시인> 김효경 Photo 에세이

현충사에 내린 봄 햇살

안산신문 | 입력 : 2021/03/31 [22:56]

 

 ▲ 김효경 사진작가/시인

 

봄 햇살이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현충사 사당

 

기와지붕 위로 가만히 내려앉았습니다

 

겨우내 냉기를 품었던 목련꽃 봉우리도

 

가만가만 품을 열고

 

부서졌던 지난날의 이야기를 아슴아슴 읽습니다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마라”

 

하늘과 땅 사이에 모든 꽃잎들 흩어져도

 

당신과 내가 딛고 선 땅엔 올해도 여지없이

 

목련꽃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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