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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최선입니까?” 의혹에 휩싸인 그리너스FC 선수 영입

K리그 등록 마지막 날 강수일, 김수현 선수 등록,그럴싸한 명분 뒤엔 각 선수마다 뒷 말 ‘무성’

김태창 .이태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4/07 [13:35]

“이게 최선입니까?” 의혹에 휩싸인 그리너스FC 선수 영입

K리그 등록 마지막 날 강수일, 김수현 선수 등록,그럴싸한 명분 뒤엔 각 선수마다 뒷 말 ‘무성’

김태창 .이태호 기자 | 입력 : 2021/04/07 [13:35]

팀당 5경기를 치른 현재 3위를 달리며 상쾌한 시즌의 출발을 알린 안산 그리너스FC(이하 안산)가 K리그 선수등록 마지막 날에 등록한 두 선수에 대해 무성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안산은 지난달 31일 전 국가대표 출신 강수일(34)과 안산 출신의 김수현(23)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부 언론과 축구 관계자들은 이번 영입이 팀 전력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각기 다른 이유로 뒷 맛 역시 개운치 않은 영입이었다며 안하느니만 못한 영입이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안산에 입단하며 6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하게 된 강수일은 국가대표로 선발된 적이 있는 만큼 실력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는 중론이다. 하지만 과거에 있었던 몇몇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운동선수들의 인성과 과거 전력을 중요시 하는 최근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이 존재한다.

 

2007년 인천에 입단해 프로에 발을 들여 놓은 강수일은 2010년 음주폭행 사건을 일으켜 구단으로부터 임의탈퇴 징계를 받았으며, 이듬해 제주로, 2014년에는 포항으로 임대 이적해 활약을 이어갔다.

 

포항에서의 좋은 활약으로 2015년 국가대표에 소집됐으나 발모제로 인한 도핑테스트 적발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하차했으며,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2년을 받았다. 징계가 확정된 후 2주도 되지 않아 음주교통사고를 내고 동승자에게 혐의를 뒤집어씌우려 한 것이 드러나 결국 제주에서도 임의탈퇴 처리됨과 동시에 국내에서의 커리어를 마감했다.

 

이후 일본과 태국에서 선수생활을 하던 강수일은 올 초 광주에서 테스트를 받다 중도에 멈췄으며, 2월에는 강원의 테스트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의 경기를 자주 직관한다는 한 시민은 “아무리 시간이 많이 지나고 본인이 반성을 했다지만, 최근 타 종목의 선수들에 대한 엄정한 법적, 도의적 기준이 생겨나는 상황에 안산의 강수일 영입은 조금 당황스럽다”며 고개를 저었다.

 

김수현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안산 출신이라는 명분은 있지만, K3에서도 한 시즌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를 동계 훈련 기간도 아닌, 선수 등록 마지막 날 전격 등록했다는 점에서 의문부호가 붙는다는 의견이다.

 

또한 김수현 선수가 참가한 지난해 12월 열린 안산의 비공개 테스트에서 이미 부모들 사이에 김수현과 구단 관계자, 지역 정치인과의 관계 등의 루머가 돌았던 점, 테스트가 끝나고 정원이 없다는 핑계로 영입하지 않다 마지막 날 선수등록을 마친 점 등은 일반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보통 프로구단이 동계 훈련도 함께 하지 못한 선수를 마지막에 급히 등록 할 때는 팀에 즉시 전력감이 될 만한 선수를 영입하기 때문이다.

 

최소한 김수현은 이에는 해당하지 않는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이와 관련해 안산의 김길식 감독은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고, 김복식 단장은 “강수일 선수는 본인이 그간 많은 봉사활동도 하고 반성했으며, 다문화 가정 출신으로 안산에서도 지속적인 자숙과 봉사를 약속했다”며 “김수현 선수는 안산 출신으로 안산 지역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는 차원의 영입이며 어떠한 금전적인 관계도 오간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태창․이태호 기자 kazxc41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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