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이 있다
기회와 시간 그리고 말, 어떤 인연
태어나서 지금까지 그들의 노예가 되어 쇠사슬을 풀지 못했다
기회란 무엇일까 파랑새처럼 닿기도 전에 멀리 날아가버리는
돌아오지 않는 강을 건너간 시간은 헛짚고 넘어진 꿈에서 허둥거리고 있다
사람들은 말을 한다 끝없는 욕심 때문에 많은 것이 사라져버렸다고
제 몸을 쥐어짜 스스로가 쳐놓은 덫에 갇힌 거미처럼 숨죽이며 먹이만 기다린다
서쪽으로 돌아앉은 음습한 운명 평생 뒷걸음치는 그늘만 쫓다가 통보도 없이 꺼져버린 뭇별들
다시는 잡을 수 없는 시간이 나를 통과해서 달아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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