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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덕 전 한국문인협회 안산지부장 시집 ‘수리산’ 펴냄

‘엄나무 샘’ ‘어둠 그리고 빛’이서 세 번째 작품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21/12/15 [14:12]

김영덕 전 한국문인협회 안산지부장 시집 ‘수리산’ 펴냄

‘엄나무 샘’ ‘어둠 그리고 빛’이서 세 번째 작품

김태창 기자 | 입력 : 2021/12/15 [14:12]

▲ 김영덕 시집    

 

자유, 화려한 바다에서 세월만 지나갔다. 게으름과 깊은 사유가 척박하여 부끄럽다. 본 태성이 그렇듯이 골몰에 약해 마음 가는 대로 자유의 깃발이 가는 곳으로 갔을 뿐이다.

 

-시인의 말 중에서-

 

김영덕 시인이 ‘도서출판 천우’에서 김영덕 시집 ‘수리산’을 펴냈다.

 

김 시인은 1980년대 안산지역 개발때부터 현재까지 문화 ․ 문예활동을 펼쳐왔다.

 

1970년대 경기도반월출장소 시절에도 반월지구문화재 발굴 상임위원으로 활동할만큼 안산에 애착이 강했으며 현재까지도 안산의 산 증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 이후 안산역사전통문화지 ‘내고장 전통문화’, ‘안산시사’ 등 지역문화활동에 전념했고 故 유해업 초대안산 문화원장과 함께 안산문화원을 창립하고 초기 문화원 부원장으로 활동한 것은 두고두고 자랑이다.

 

1980년대에는 안산문학회에서 ‘샘골문학’동인지를 발간하기도 했다.

 

한국문인협회 안산지부장을 역임했고 안산문화상, 성호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는 ‘엄나무 샘’, ‘어둠 그리고 빛’을 포함해 다수의 동인지가 있다.

 

김 시인은 강남대학교 기독문학과를 수학 하고 아주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를 받은 석사 시인으로도 유명하다.

 

최규창 시인은 ‘뿌리 의식을 통한 삶의 소중함’이라는 해설을 통해 김영덕 시인의 만남과 김 시인의 시 세계를 말하고 있다.

 

최규창 시인에 따르면 김영덕 시인과는 대학에서 문학공부를 함께 하면서 만남이 이뤄졌고 최 시인은 대학을 졸업할 때쯤 문단에 등단한 반면 김 시인은 늦은 걸음걸이로 문단에 합류했다고 말하고 있다.

 

다음은 최규창 시인의 해설 중 일부다.

 

“김영덕 시인의 저변에는 공동체 의식을 공유하려는 사상이 일관성 있게 추구되고 있다. 그것은 오늘의 산업사회가 남긴 상처를 치유하려는 자세에서 비롯되고 있다. 한 가지 예로 자연 속에 있어야 할 돌맹이 까지도 그대로 두지 않고 정원이나 응접실의 치장 품으로 소유하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산업사회 속에서 우리 주변의 사물들은 모두를 위한 생명체가 아니라 나 개인의 존재를 위한 생명체로 인식되고 있다. 김영덕의 시는 뿌리 의식을 지니고 있다. 과거 지향적인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 오늘이란 현실속에서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내일을 노래하고 있다. 특히 그가 어렸을 적부터 지금까지 삶을 영유했던 ‘부천’과 ‘안산’이란 지역을 통해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형상화하고 이 세상을 떠나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도 모두의 그리움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그 시편 중 ‘안산 기행’을 비롯한 ‘옥귀도 낙조’ ‘엄나무 샘’ ‘군자봉’ 등은 안산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표출된 시들이다,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고향이나 특정 지역에서의 삶에 대한 사연에서 인연 된 애정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김영덕의 경우에는 ‘안산’이 지니고 있는 상황에 동참하고 있다는 데에서, 그의 삶을 통해 애정의 깊이는 더할 수밖에 없다.

 

김영덕은 정직한 시작 태도를 통해 시의 일반화, 즉 모두의 시로 확대해 주고 있다, 누구나가 시에 접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그것은 오늘의 현대 시가 풀어야 할 숙제의 답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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