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대부도에 인구 5만명이상 자족도시 건설을 목표로 761만평에 이르는 대송단지 개발을 앞두고 기득권을 선점하기 위해 전담직원을 배치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송단지는 대부도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넓이로 그 크기가 여의도 면적 두 배를 넘고 있다.
대부도 교통편의를 위해서도 시가 선제적으로 접근하는 등 예산을 적극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대부도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경마장 추진은 백지화하기로 했다.
이민근 시장은 10월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대송단지가 2년 후면 농업구상이 상실되기 때문에 개발계획이 구체화 될 것으로 보고 그때 시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송단지 개발과 관련해 적극적인 곳은 수공이지만 향후 안산의 50년 먹거리를 책임질 대부도는 대송단지가 그 출발점이기 때문에 수공에 앞서 부지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관광도시 대부도에 대한 향후 교통인프라 확충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대부황금로와 대선로 확포장 공사를 위해 내년도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고 밝혔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예산을 추가 반영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확포장 공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인구가 늘어야 기반시설을 확충했지만 대부도는 ‘기다릴만큼 기다렸다’는 하소연이 많은 곳으로 기반시설을 먼저함으로써 인구가 유입되는 정책을 펼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부도에서 근무하는 공직자는 인센티브도 주고 있다. 대부도에 근무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도록 할 것이다”고 말해 대부도 관련 업무가 적극행정으로 바뀔 것임을 시사했다.
이 시장은 또 대부도에 추진하던 경제자유구역과 말산업 육성의 경마장 건설은 도시확대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돼 백지화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3면>
김태창 기자 chang4900@naver.com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