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일 일요일 아침 대부습지에 황새가 나타났다. 대부습지에서 황새가 노니는 모습이 목격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시화호가 철새들의 낙원이 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황새는 천연기념물199호로 멸종위기종1급이다.
대부습지에서 황새를 최초로 목격한 시화호지킴이 최종인씨는 “금요일인 9일부터 황새로 보이는 철새가 대부습지에 날아들고 있어 주의 깊게 관찰하게 되었으며 일요일 아침 드디어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카메라에 잡힌 황새는 모두 28마리다. 노랑부리저어새도 145마리가 목격되었다. 황새 한 마리만 목격되어도 엄청난 것인데 무려 28마리가 대부습지에 나타났다는 것은 대부습지가 개발논리에 밀리지 말고 철새보호대책도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는 숙제를 우리들에게 던져 주고 있고 보여진다. 현재 대송단지로 불리고 있는 시화호 하류지역이 대송단지가 아닌 대부습지로 불릴 필요가 제기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태창 기자 chang4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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