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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컬럼>대부도 공사 일정대로 해야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23/06/22 [15:31]

<데스크컬럼>대부도 공사 일정대로 해야

김태창 기자 | 입력 : 2023/06/22 [15:31]

 

 

 ▲ 김태창 편집국장     

 

대부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대형시설물 공사가 당초 계획했던 일정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

 

심한 경우는 ‘대부도를 무시하고, 대부도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가 나니냐’는 볼멘소리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문제는 최근 대부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형공사현장에서 두드러지고 있어 문제가 더 심각하다.

 

먼저 동주염전 체험장 조성을 보자. 잦은 설계변경으로 공사금액이 천정부지로 늘어난 것은 둘째 치고 당초 올 2월 준공목표였으나 오는 10월이나 되어야 준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산의 9경중 하나인 동주염전부터 철저하게 시민을 기만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황금로 확․포장공사 역시 마찬가지다.

 

말도 안 되는 겨울철 공사중지 기간으로 당초 준공 계획보다 3개월 늦어진 5월이 준공목표였다고 발표했다.

 

그것마저도 이제는 2개월 연장돼 7월로 늦어진 상태다.

 

겨울철이면 당연히 동절기로 공사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몰랐는지 되묻고 싶다.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면서도 그랬다면 대부도 주민을 바보로 본 것이다.

 

상동어울림센터도 마찬가지다. 준공이 4월 예정이었으나 아직도 공사중이다. 물론 마무리 주차장 공사 등 일부만 남아있어 조만간 준공이 난다고 하지만 아직 준공이 안 된 것은 사실이다.

 

벌써 당초 예정보다 2개월이 늦어지고 있다. 6월 준공이 안 된다면 3개월이나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대부도는 아직도 섬으로 불리고 있다. 탄도방조제, 불도방조제, 선감방조제에 이어 시화방조제까지 조성되면서 겨우 육지화가 되었지만 진정한 육지가 아닌 섬처럼 생활하고 있는 곳이다.

 

따라서 물자조달이나 인력수급에 적잖은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안다.

 

사전에 그 점까지 감안해 공사를 발주하거나 진행하지 않고 왜 대부도는 일찍 준공하겠다고 공사를 맡아 놓고 계속해서 늦어지고 있는지 의아할 뿐이다.

 

업자도 공사가 늦어지면 손해다.

 

공무원도 주민과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볼멘소리를 듣게 돼 결코 좋은 일은 아니다.

 

문제는 이 같은 일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확하게 공사일정을 체크하고 우선 공사를 낙찰받기 위해 공사기간을 짧게 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짚고 공사를 발주해야 할 것이다.

 

대부도는 관광지다.

 

공사가 계획보다 늦어지면 그만큼 영업에 피해를 주게되며 관광지 이미지도 나빠진다.

 

공사현장에서는 먼지가 날리고, 주차하려고 하면 흙구덩이를 지나야 하고, 비온 뒤 발이라도 흙탕물 속에 빠지면 다시는 대부도에 오고 싶지 않는 곳으로 전락하고 만다.

 

어떻게 알려온 관광지 대부도인가. 언젠가 서울 강남구에서 야간에 공사하는 현장을 목격한 적이 있다.

 

저녁에 공사를 시작한 도로 공사가 다음날 아침 출근전까지 언제 공사했느냐는 듯 깔끔하게 마무리되어 있었다.

 

대부도는 그렇게까지는 못하더라고 시늉이라도 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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