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를 피해 시베리아 먼 길을 날아 철원 DMZ 안 벌판에 잠시 거처를 잡은 두루미 가족입니다
농부가 흘리고 간 낱알을 연신 쪼아 먹던 두루미가족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깜짝 놀라 모가지를 길게 빼고 경계를 합니다
햇살에 부서지던 잡목 숲과 논두렁에 터를 잡은 억새가 손사래 치며 나서서 두루미가족을 보호해 주는 어머니 품속 같은 민통선 안 들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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